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아니 이미 떠오른 지 오래인 뮤지션 빌리 아일리시는 확실히 지금 가장 핫한 10대 중 한 명이다. 애플 광고 삽입곡인 그녀의 트랙 Come Out and Play로 내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녀는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했다. 내가 “이 가수 알아?” 하고 01년생 아일리시와 동갑인 내 동생한테 물어보자 이미 자기 친구 중에 팬이 많다고 말하기도.
2000년대 이후 출생자로서는 세계 최초로 1위 앨범을 갖게 된 빌리 아일리시
빌보드 노래 안에 마이클 스캇 목소리가..!
그런 아일리시의 새로운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에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어제 롤링스톤과 버즈피드에서 탑 뉴스를 찍었기에(그리고 나는 헤드라인에 더 오피스가 있으면 무조건 클릭하기 때문에) 알게 된 사실 — 그녀가 <더 오피스>의 팬이며 신곡에 에피소드의 장면을 샘플링해서 넣었다!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features/billie-eilish-the-office-815272/
▲Threat Level Midnight 에피소드의 멘트가 삽입된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
다시 한번 붐을 일으키는 넷플릭스의 힘
더 오피스의 첫방송은 2005년도, 그러니까 아일리시가 4살 때였고 12살 때 종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일리시와 비슷한 나이대의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더 오피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넷플릭스 때문에! 땡스 투 넷플릭스, 방영 당시 오피스를 몰랐던 세대들이 넷플릭스로 쇼를 binge-watch하면서 그 혁신적인 개그 코드에 열광하고 있는 것. 실제로 초등학생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말하는 제나 피셔와, 자기 아들이 요즘 오피스의 팬이라고 말하는 코난 오브라이언.▼
나 역시 2012년에 더 오피스를 발견했으니까 쇼가 종방되고 팬이 된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요즘만큼 오피스에 대한 인기가 핫한 걸 본 적이 없다. 인기 폭발인 유투브 채널은 물론이고, 지금 활발히 이루어지는 오피스 리부트에 대한 논의 하며…
이제는 ‘다시보기’의 시대니까
예전에 TV 시리즈는 방영되고 나면 끝이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거의 1인 1가구 보급화 되면서, 이제는 옛날에 방영한 시리즈가 다시 팬이 생기는 수준을 넘어서 ‘대세’가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소위 칭하자면… 미디어의 불멸. 한 번 만든 웰메이드가 영원히 지속하고, 끊임없이 돈이 될 수 있는 시대.
이건 정말로 최근 5년 내의 변화다. 2012년에 미국 넷플릭스에는 <길모어 걸스>도 없었고, 2013년 한국 넷플릭스에는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도 없었다. 길모어 걸스 얘기를 해보자면… 내가 미국에서 멋모르고 넷플릭스 상으로 길모어 걸스 대여 신청을 했다가 DVD가 배송되어서 당황했었다(원래 넷플릭스는 DVD 대여 서비스였으니까). 그리고 5년 후 길모어 걸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리부트가 제작되어 전세계에서 시청 가능해졌다.
~는 그대로 한국의 컨텐츠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 두었던 아이템이 있는데. 벌써 몇달째 미루고 있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얼른 기획안을 완성지어야지..
그리고 <더 오피스>가 한국 넷플릭스에 들어오면 진짜 인기 터질텐데. 얼른 인기가 많아져서 하루종일 오피스 얘기 할 수 있는 친구들이 필요하다. 결론: 한국 넷플릭스에도 더 오피스를 조속히 방영시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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