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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roblem”이란 말이 거만하게 들린다고?!

당신은 “No problem”파? 아니면 “You’re welcome”파?

이 글은 –에서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이렇다. 원래 누군가 감사의 표현을 하면 사람들은 “You’re welcome(천만에)”이라고 대답했으나, 그 말은 약간 감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느낌이 있어서 점점 쓰이지 않게 되었다. 마리 클레어에 따르면, “People feel that it’s less humble.” 뿐만 아니라 밀레니얼들한테 그 말은 지나치게 격식 같아서 너무 답답stuffy하고, 올드out-dated하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고급 호텔에서는 스태프들이 “you’re welcome”이 아닌 “certainly”로 대답하게 교육시키기도 한다. 그 이유를 그대로 가져오자면, “you’re welcome”은 마치 “넵, 호의를 베풀었으니 감사해야죠(“Yeah, I really did you a favor and you should be grateful,”)”라는 느낌이라고. (와우)

따라서 1907년부터 사용된 “You’re welcome”이란 말은 저물어 가고 대신에 “No problem(문제 없어, 별거 아냐)”이란 말이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런데 젊은 세대의 “No problem” 사용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탐탁치 않게 생각하게 된다. 왜냐, “No problem”은 원래 사과를 받아들일 때 쓰이는 말이라서 자기는 감사를 했을 뿐인데 잘못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 마치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이 말이다(“It implies there might have been a problem, which was somehow narrowly averted.”).

ok this one’s bit aggressive….

여기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No problem”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걸 암시한다는 건 지나치다! “No problem”은 “하는 데에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별거 아니었어요” 라는 느낌이기 때문이다(“it didn’t put me out to do it, it was a pleasure to do it for you.”). 

감사나 칭찬을 무마하거나 핑계대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No problem”을 쓰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You’re welcome”이 부활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 젊은 세대(특히 밀레니얼)들은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정말 겸손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서(거만cocky하다고 생각할까봐)라고 생각한다. 진짜 우리 세대는 너무 보는 눈을 신경써. 하지만 보스턴대의 심리학 교수 Berko Gleason의 말을 인용하자면, “형식은 형식일 뿐(These politeness formulas are just formulas.)”이다. Gleason 교수는 부모가 아이를 교육할 때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던 말던 감사해야 할 상황에서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도록 교육하는 것을 예시로 든다.

무엇보다, “No big deal”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넘어가기보다 “You’re welcome”, 천만에! 하고 감사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절대 거만cocky한게 아니다. 에이미 폴러가 비슷한 말을 했는데 … 감사나 칭찬을 무마하거나 핑계대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미국 살때 호스트 엄마는 항상 “Sure!”라고 대답하고 아빠는 “Thank you for thanking me!”로 대답했던 것이 갑자기 기억이 난다. 1년 내내 들었으니 까먹을 수가 없다? 당시 영어를 배워가던 나에게 “Sure thing(당연한 일인걸)”이 아니라 “Sure(당연하지)”는 약~간Liiiiittle 어색하게 느꼈던 기억도… 아무튼 “You’re welcome”, “No problem”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대답 옵션이 있으니 다양하게 써보자(“Anytime, My pleasure, Don’t mention it…”).

이 문제는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의 문제이기 때문에 영어를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Written by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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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에”라고 말하는 사람 있음??‍♀️